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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1일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화순기자협회(회장 이교철)는 합동분향소를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참사 희생자는 공직자 4명, 군민 9명으로 광주,전남 지역에 적은 숫자가 아니여서 그 아픔은 이루말할 수 없었다.

광주전남기자협회도 지난 30일 애도문을 내어 “황망한 참사다, 희생자 대부분이 광주,전남 지역민' 이라며 '참사는 우리 기자 동료 한명도 앗아갔다. 유족은 물론 동료를 잃은 회원들에게도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화순기자협회 이교철 회장은 ”지역에 참사 희생자. 유족들 아픔을 깊게 헤아려 회원들에게 한국기자협회 '재난보도 준칙' 준수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화순기자협회 전 회원은 오후 2시경 합동으로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한편 기자가 찾은 화순군청 사무실, 불과 몇일 전까지만 해도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일상을 함께 했던 이들의 공간에는 그들이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었다.

10여년 전 같은 곳에서 근무하며 만나 '인연을 이어 가자'며 모임을 만들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가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난 화순군청 공직자들, 같이 근무하던 가족 중에는 그들이 떠난 일터에서 삶을 이어가야 하는 이들도 있어 더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주인 잃은 책상 위에는 애처로운 조화만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허무하게 희생된 동료를 가슴에 묻으며, 따뜻했던 고인을 추억하는 절절한 추모 글귀도 있었다.

모처럼 만의 연가로 웃으며 돌아와야 할 동료는 없고, 주인 잃은 물건만 남아 있다.

늘 맏이 역할을 마다 않던 동료를 한꺼번에 넷이나 잃은 화순군청은 적막감 마져 감돌았다.

퇴직한 선배 공무원들과 떠난 친목모임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마지막 여행이 될 줄이야!.

한 직원은 "(방콕 가 있는 동안에도) '사무실 별일 없냐고', '월요일에 보자고' 그러셨는데.. 일을 하긴 하는데, 과장님 빈 자리가 있어서 잘 처리가 안 될 것 같아요“ 라고 서글픔을 말하는 직원의 눈시울은 어느덧 촉촉 해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