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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행정고시에서도 여성 합격자 비율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권오룡)는 21일 행정·공안직 233명, 기술직 71명 등2006년도 행정고등고시 최종합격자 304명의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총 1만4,213명(행정·공안직 1만1,324명, 기술직 2,889명)이 지원하여 약 47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올해 행정고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전체의 40.1%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38.0%)보다 2.1%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행정·공안직의 44.6%, 기술직의 25.4%가 여성합격자였다.

특히 일부 직렬에서는 ‘여초(女超) 현상’이 두드러졌다. 국제통상직에서는 최종합격자 16명 중 여성이 11명으로 전체의 68.8%를 차지했고, 교육행정직의 경우 여성이 9명 중 6명으로 66.7%를 기록했다.

행정직 최고득점의 영예도 지난해에 이어 여성에게 돌아갔다. 행정·공안직군의 최고득점자는 교육행정직에 응시해 2차시험에서 65.62점을 얻은 황지혜(여, 26세)씨로 파악됐다. 기술직군의 경우 전산직에 응시해 2차시험에서 90.38점을 얻은 한성일(남, 25세)씨가 최고득점자로 집계됐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4세로 지난해 평균 연령인 27.3세와 비교해 한 살가량 낮아졌다. 연령대 별로는 24~27세가 61.8%로 지난해보다 15.5% 포인트나 증가하여 가장 많았고, 28~31세가 22%로 뒤를 이었다. 반면 32~35세의 고령 합격자는 15명으로 4.9%에 불과해 지난해보다 9.4%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법무행정직에 최종 합격한 윤정은씨는 올해 사법시험에도 합격한 바 있어 한해에 사시·행시 양과에 동시 합격하는 이색기록을 세웠다.

최종합격자 명단은 중앙인사위원회 홈페이지(http://www.csc.go.kr)와 사이버국가고시센터 (http://gosi.cs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합격자는 12월 28일까지 인터넷 원서접수사이트(http://gosi.go.kr)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하며 이후 중앙공무원교육원에 입교, 신임 공직자로서 올바른 국가관 및 공직관 확립, 정책능력 배양 등을 위한 기본교육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