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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매달 취업자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달 취업자가 전년동월대비 27만8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취업자수가 매월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수는 2352만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2%(27만8000명) 증가했다.

비록 정부가 기대했던 30만명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전월대비로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어 올초부터 불어온 경기회복세가 고용증가로 연결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자수는 지난 1월 25만8000명에서 2월 26만2000명으로 늘어났으며 3월에는 27만3000명으로 매월 증가하고 있다.

전체 고용률(취업자수/생산가능인구)도 60.2%로 올해 들어 처음 60%선을 넘어서며 지난해 4월에 비해 0.1%포인트가 높아졌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 취업자수가 작년 동월 대비 각각 6.7%, 6.6%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15∼19세 연령대(-6.0%)와 20대(-2.0%), 30대(-2.4%) 등 젊은 층에서는 취업자수가 모두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분야에서 취업자수가 32만1000명(4.4%), 전기.운수.통신.금융업에서 8만2000명(3.5%)씩 늘어 호조를 보인 반면, 제조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농림어업에서 각각 6만5000명, 6만6000명, 4만2000명씩 줄었다.

종사자 지위별로는 자영업주, 무급가족종사자 등 비임금근로자는 전년동월대비 7만명(-0.9%) 감소한 반면, 상용.임시.일용 등 임금근로자는 34만8000명(2.2%)가 늘었다. 특히 임금근로자 중 안정적인 일자리로 평가되는 상용근로자의 증가폭(3.6%)이 높게 나타났다.

경제활동인구는 2433만7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4만9000명(1.0%) 증가했고 경제활동 참가율은 62.3%로 변동이 없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1% 증가한 1475만500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통학(3.7%), 가사(2.2%) 보다는 '쉬었다'(4.3%)고 답한 경우가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한편, 올해 4월 실업자수는 81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만9000명(-3.5%) 감소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동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으며 계절조정 실업률도 3.3%로 0.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층별로는 30대에서 지난해 4월보다 3만5000명 늘어난 21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대부분 실업률이 감소했다.

또 구직 단념자수는 9만3000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만1000명 감소하며 올해들어 처음으로 10만명 아래로 줄어들었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정부가 기대했던 수준(30만명)은 아니지만 올해 1월부터 취업자수 증가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 산업동향 활동과 고용지수가 선행보다는 후행지수라는 점을 고려하면 하반기로 갈수록 고용상황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