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약은 현재 의사의 처방을 받아 약국에서 사도록 돼 있다.

하지만 최근 인터넷을 통해 해외에서 의약품이나 건강보조식품을 파는 불법 상술이 활개를 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문제는 당국의 단속이 허술한 틈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종류도 다양하다. 다이어트 제품, 헬스보충제 등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다며 덤핑 가격을 제시하기도 한다.

이런 사이트들이 사실상 많이 존재하고 있는 편이다.

건강보조제가 아니라 의약품을 전문적으로 판다고 버젓이 광고까지 하고 있다.

'약국이 아니면 의약품을 판매할 수 없다'는 약사법 위반이다.

불법인 점도 문제지만, 처방전 없이 약을 먹을 경우 부작용이나 약물 남용의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팔리는 한 건강보조식품에는 '요힘빈'이라는 흥분제 성분이 들어 있지만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식약청 의약품관리팀 관계자는 "요힘빈은 강력한 최음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잘못 복용했을 경우 심장 질환을 야기할 수 있다. 따라서 식품은 물론이고 의약품으로도 허가가 제한된 품목이다."고 말한다.

정력제를 자처하는 이 제품에는 '요힘빈'이 무려 100mg이나 들어 있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관계 당국이 관련 사이트들을 차단하고 있지만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다 하더라도 마땅한 처벌 규정이 없는 것이 문제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 심의관은 "식약청에서 요청이 오면 사이트 차단을 권고하게 되는데 과태료 등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시정 요구 이행에 한계가 있다."고 말한다.

게다가 업자들은 해외에서 직접 소비자에게 배송 되기 때문에 수입신고 의무가 없다며 역으로 행정 소송까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국의 허술한 단속체계를 틈 타 건강을 위협하는 건강보조식품과 약품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