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뉴스

광주관광협회.한중문화교류회 (회장 강원구)는 하나로 웹엔 케이블 TV, 파인뉴스24, 공동으로 지난 5월13일 전남 곡성군에 산재해 있는 문화 유적지를 찾아 문화 탐방을 실시했다. 이번 문화탐방에는 동신대학 관광학과 송문갑, 김희승 교수를 비롯해 대학생 40여명과 특히 중국 연변에서 중국농업대학 安玉發 교수도 참석하게 됐다. 본보에서는 이번 곡성군의 문화유적지를 14일부터 시리즈로 내 보낼 예정이다. 또한 답사 과정은 케이블 TV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편집자 주)

<제 1화> 고려 공신 신숭겸 장군

고려개국 1등 공신인 장절공 신숭겸 장군의 사당이 있는 용산제(현 곡성군 목사동면 구룡리), 이곳은 장절공이 태어난 곳이다. 이곳에 가면 청년시절 말을 메어놓았던 자리 계마석( 현 삼태마을)등 신숭겸 장군의 발자취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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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용산제에는 장절공의 목을 묻어 놓은 무덤과 숭덕비 등을 볼 수 있었다. 한가지 용산제는 지난해 가을에 조성되기 이전에는 용산단이라 불렀으나 지금은 용산제로 부르고 있다. 그래서 아직 외부에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용산제로 들어서는 길목은 너무 좁아 관광지로서 면목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차장 확충과 도로확장이 필요함을 느꼈다. 또한 계마석 역시 도로변에 있으나 협소해서 그 앞 넓은 부지로 옮겨서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모름지기 관광상품은 접근이 용이해야 하고 눈에 질 띄는 장소도 중요하다.

또한 역사적으로 고려 개국의 모태는 전라도가 된다. 나주 오씨의 왕비와 나주 땅에서 생산된 곡식으로 풍부한 군사자금이 있었고, 이 곳 곡성 태생인 개국공신 신숭겸 장군 등이 있어서 왕건이 개국했던 근원이 이곳 전라남도 원임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역사성을 관광상품과 접목시켜야 한다.

다음은 신숭겸 장군의 역사적 의미와 그 발자취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2오른쪽>

공의 초명은 능산(能山)이며 시호는 장절(壯節)이다. 평산신씨(平山申氏)의 시조로서 전라도 곡성(谷城)에서 출생하여 광해주(光海州: 春川)로 이주하였다. 918년 태봉(泰封)의 기장(騎將)으로 배현경(裵玄慶). 홍유(洪儒) . 복지겸(卜智謙) 등과 협력하여 궁예(弓裔)를 폐하고 왕건(王建)을 추대하여 고려 개국의 대업을 이루었다. 927년(태조 왕건 10) 공산(公山 : 지금의 대구)에서 견훤(甄萱)의 군대에게 왕건이 포위되자 김락(金樂) 등과 함께 왕건의 옷으로 갈아입고 역전하여 왕건을 구출하고 전사하였다.(드라마 태조 왕건 참조)

태조 왕건(王建)은 장군의 죽음을 애통하게 여겨 그의 시신을 거두어 광해주(지금의 춘천)에 예장하고 전사한 공산에는 지묘사를 세워 명복을 빌게 하는 한편, 일품전지 삼백묘를 하사하여 이를 수호하게 하였다. 그리고 왕건(王建)은 그의 충절(忠節)을 기리어 벽상호기위태사 개국공신(壁上虎騎衛太師開國功臣)으로 추봉(追封)하고 시장절(諡壯節)이라 하였다.<@3왼쪽>

1120년에 태사(太師)로 추증(追贈), 태조묘정(太祖廟庭)에 배향(配享)하게 하고, 1607년(宣祖, 선조 40년) 公의 외손(外孫)의 후(後)인 유영순(柳永旬)이 관찰사로 도임(到任)하여 지묘사(智妙寺)터에 사우(祠宇)와 충렬비(忠烈碑)를 세웠고, 1670년(顯宗, 현종 11년)에 이를 다시 중건하였고 , 1672년(顯宗, 현종 13년)에 표충사(表忠祠)의 편액을 내렸으며, 1676년(肅宗, 숙종 2년) 壯節公(장절공)과 함께 순절한 김락(金樂)을 배향(配享)하였고 1726년(英祖, 영조 2년)에는 임란시(壬亂時) 순절한 신길원(申吉元)을 추향(追享)했다.

1819년(純祖(순조, 19년) 公의 28세손 손의직(義直)이 표충단(表忠壇)을 쌓고 순절지비(殉節地之碑)를 세웠다.

표충재(表忠齋) 역시 서원 철폐령으로 훼철된 후 1888년 후손들에 의해 재사(齋舍)가 중건되고 표충사(表忠祠)도 최근에 중건되었다. 동구(東區) 평광동(坪廣洞) 108 大悲村(대비촌))에는 1832년(純祖(순조, 32년) 公의 후손인 승정원(承政院) 도승지(都承旨)인 신정위(申正緯)가 비문(碑文)을 찬(撰)한 유허비(遺墟碑, 慕影齋(모영재)가 있다.

한편 1120년(예종 15년) 예종은 그와 김락을 추도하여 《도이장가(悼二將歌)》라는 향가를 지었으며, 삼중대광(三重大匡)에 태사(太師)로 추증 되었고, 태조의 묘정(廟廷)에 배향 되고 전남 곡성(谷城)의 양덕사(陽德祠), 대구의 표충사(表忠祠), 춘천의 도포(道浦)서원, 평산(平山)의 태백산성사(太白山城祠)에 제향 되었다. <@4 오른쪽>

공이 왕건으로부터 하사 받게 된 평산 신씨에 대해서 재미있는 유래가 있다. 왕건과 함께 평산을 지나고 있는데 왕건이 날아가는 기러기를 보고 활로 쏘아보라는 말을 들은 공이 "기러기 어느 부위를 맞출까요" 하고 묻자 왕건이 "기러기의 왼쪽 날개를 맞춰라" 해서 기러기 왼쪽 날개를 맞추어 떨어뜨리자 왕건이 크게 칭찬하고 평산 신씨의 성과 평산의 넒은 땅을 하사 받게 됐다는 유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