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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은 해주경제특구를 개성공단과 연계해 발전시킨다는 계획으로 1월 31일쯤 특구 건설을 위한 현지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내년 상반기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이하 서해지대) 추진위원회 2차회의를 비롯, 해주항개발협력, 공동어로협력, 한강하구협력 분야의 분과위원회 회의를 각각 열어 사업 구체화를 모색하기로 했다.

남북은 29일 개성 남북경제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 서해지대 추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해 6개조로 된 합의서를 채택하고 이틀 간의 일정을 마쳤다.

남북은 우선 합의서에 따라 내년 1월 31일쯤 해주특구와 해주항 개발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공동조사에 앞서 1월 개성에서 실무접촉을 하고 조사단 방문 경로와 인원,조사방법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내년 상반기에 해주특구 분과위원회를 열어 ▲특구 규모 및 개발 방법 ▲사업계획 확정 ▲시범단지 조성 ▲법·제도적 장치 완비 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분과위 회의에서는 해주특구 시범단지 조성, 해주항 부두 개보수와 단계별 확장, 한강하구 골재 공동채취 사업 등의 구체적인 착수 시기와 사업계획을 논의하게 된다.

서해 공동어로 설정과 운영에 관해서는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공동어로 수역과 평화수역이 설정되는데 따라 공동어로를 실시하기로 하고 분과위원회에서 서해공동어로 관련 구체적인 문제와 수산자원 보호와 활용, 서해 수산물 가공·유통·수산 분야 기술교류 등을 협의하기로 다.

통일부는 “총리회담, 국방장관회담, 경협공동위에 이어 서해지대 추진위가 안정적으로 출범해 정상 선언 이행의 틀이 완비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공동번영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