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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화순과 관계되는 朱씨(신안 주씨)의 주자묘는 많은 중국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성씨로 인한 관광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朱子의 후손인 주잠이 1224년(고종 11) 송(宋)나라의 한림학사(翰林學士)로 있을 때, 몽골의 침입을 피하여 자신을 포함한 8학사와 고려로 망명하면서 구존유(具存裕)를 동행하게 된 것으로 인하여 중국성 具씨는 우리나라로 들어오게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능성구씨의 시조는 고려 말 검교상장군(檢校上將軍)·벽상삼한삼중대광(壁上三韓三重大匡:정1품)을 지낸 구존유(具存裕)로, 그는 신안주씨(新安朱氏) 주잠(朱潛)의 사위가 된다.

주잠이 능성에 은거하면서 능성주씨로 관적한 것과 같이, 구존유도 생활근거지였던 당시의 지명에 따라 본관을 능성구씨로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 두 성씨가 중국에서 화순으로 들어와 안착한 사실도 널리 알려져 있다.

따라서 朱씨 具씨의 사당을 화순 능주면, 주자묘와 나란히 세우게 된다면 정율성과 함께 중국의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는 강원구 회장(한중문화교류회)주장이 관광업계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에 능성 구씨에 대해서 여러 자료를 토대로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보았다.(편집자 주)

구(具.가출 구)씨의 姓은 얼마나 오래된 성씨일까?

고대 문헌에 따르면, 具자가 성씨로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2540여전 일이다. 중국의 춘추시대에 晋나라 사람 具丙(구병)이라는 사람으로부터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진나라의 31대 평공(平公) 표(彪) 4년(BC 555년)에 진나라와 제(齊)나라의 싸움에서 진의 중군(中軍) 주작(州綽)의 우장(右將)으로 적장 곽최(郭最)를 사로잡는 등 전과를 올리기도 한 사람이다.

조선씨족 통보에서는 진대부(晋大夫) '구병' 이후에는 구씨 인물로 후한 환제(桓帝) [서기 147~167]때에 원성인(元城人)으로 구원(具瑗)이 있었고 또 그 후에는 남북조시대에 척발규(拓跋珪)가 세운 후위(後魏)[서기 386~534년)에 구열(具列)이 있었는데 대부(大夫)였다고 기록되여 있다.

고려 고종 때 송나라에서 한림학사였던 주잠(朱潛)[1224년]의 사위였다는데 근거를 둔 구존유(具存裕)가 능성구씨 시조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로부터 해동의 유일한 구씨로서 부각되어 날로 번성하게 되었던 것이다.

또 우리나라 측 사료상에는 具씨가 나타난 것은 고려 태조 때 세 사람이나 된다.

그들이 구치의(具置義), 구진(具鎭), 구족달(具足達) 등이다. 그 중 구진이 나주로 가게 된 년대가 서기 918년이다.

왕건은 고려를 세우고 후백제를 견제하기 위하여 자기가 지키고 있던 성남해상의 중요한 戰略地羅州를 지켜줄 것을 전시 중이었던 구진에게 명했던 것이다.

그 때 벼슬은 나주 도대행대시중(羅州道大行臺侍中)이었다.

그리고 구진의 자손들이 능주로 오게되어 지금의 구씨로 번성을 하게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