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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병적인 웃음' -이동환 한국화展
2007. 9. 5(수) ~ 9. 11(화)
2007년 09월 05일 00시 00분 입력
■ 전 시 명 : '병적인 웃음' -이동환 한국화展
■ 전시기간 : 2007. 9. 5(수) ~ 9. 11(화)
■ 전시내용 : 탄탄한 기량과 밀도로 채색과 수묵그림의 한 고리를 착실하게 연결해 가고 있는 한국화가 이동환씨의 이번 전시는 지난 2005년 제8회 광주신세계미술제 장려상을 수상하여 진행되는 수상작가 초대전입니다.
2006년 개인전에서 강한 흑백의 대비와 섬세하게 연출된 구성으로 긴장감 넘치는 움직임이 담긴 작품들을 선보였다면,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양’과 ‘군중’이라는 소재로 전시의 주제는 “병적인 웃음”입니다.
이동환씨는 ‘양의 탈을 쓴 인간’, ‘순한 양’, ‘어린 양’ 등 양이 적당하게 혹은 부드럽고 달콤하게 포장되어 사용되고 있는 것에 착안하여, 이러한 ‘양’을 빌어서 사회 고발적인 측면, 부조리한 측면 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 3m가 넘는 대작 <병적인 웃음>을 들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작가는 만국기, 양, 철창 등에 화려한 배경을 적절히 결합해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작품에 대해 이동환씨는 “양은 내가 들여다 보는 사회이고, 만국기가 국가이며, 그 속에 한 개인의 내가 존재하는 모습을 담았는데, 궁극적으로 개인이 추구하는 여러 가지 조건에 미처 따라오지 못하는 국가의 총체적인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소재는 고여 있는 물에 갇혀 머리만 겨우 수면 위에 내밀고 있는 듯 한 <무리>시리즈로 이 작품들은 짙은 회색톤으로 고달픈 현실에 지친 무표정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이동환씨가 만들어낸 화면은 겹겹의 얇은 나뭇결이 만들어낸 장지 위에 물감이 스며들고, 스며든 색이 다시 표면으로 우러나와 겹치면서 만들어진 어둠은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화면인데 특정한 공간으로 우리를 빠져들게 합니다.
이동환씨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와 중앙대학교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하고 서울, 광주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4회의 개인전 비롯하여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습니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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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