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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 비쌀 이유가 뭐냐?
선진국보다 터무니없이 높다.
장복심 의원, 심평원 자료분석
2007년 10월 19일 00시 00분 입력
1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 보건복지위 장복심 의원(대통합민주신당)에게 제출한 '2006년 30대 의약품별 국내가격과 외국의 약가 비교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보험급여 청구액 기준으로 비교 가능한 25개 의약품의 보험약값을 일본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미국 등 주요 선진 7개국과 비교한 결과, 보험약값이 이들 국가보다 높게 책정된 의약품이 무려 13개 품목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우리나라보다 경제력이 월등히 높은 선진국에 비해 우리나라 약값이 터무니없이 비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실제로 고혈압 치료제의 대명사로 불리는 다국적 제약사 화이자의 노바스크 5㎎보험약값은 우리나라에서 524원인데 반해, 우리나라보다 1인 당 국민총소득(GNI)이 2.8배 높은 스위스에서는 482원에 불과했다.
또 뇌졸중 예방 및 심혈관계 질환 2차 치료제인 화이자의 리피토정 10㎎의 보험약값은 우리나라에서 1천241원이지만, 우리나라보다 1인 당 국민총소득이 1.9배, 2배, 2.2배 각각 높은 일본, 프랑스, 영국에서는 각각 1천172원, 940원, 1천210원 등으로 우리나라의 리피토정 10㎎의 보험약값이 훨씬 비쌌다.
아울러 직장암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아벤티스의 엘록사틴주 50mg 보험약값의 경우 우리나라는 42만8천725원인데 비해 우리나라보다 1인당 국민총소득이 2.1배 높은 영국에서는 31만152원으로 우리나라 보험약값이 무려 38.2% 더 높았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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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