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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인기 검색어로 돌아본 2007.
이명박 당선자. 허경영 후보. 공약
허경영·텔미 댄스도 화제 중심
2007년 12월 28일 00시 00분 입력
올 한해 인터넷 세상에서는 어느 해 못지 않은 다양한 인기검색어들이 네티즌의 주목을 받았다. 이명박·허경영 등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됐는가 하면 훈남·알파걸을 찾은 네티즌들도 많았다.
포털사이트 다음·파란·구글 등이 최근 발표한 ‘2007 인기 검색어’를 통해 올 한 해를 돌아보면, 쇼CF·도자기녀도 올 한 해를 빛낸 화제의 검색어에 올랐고 ‘골드미스’ ‘삼태백’도 네티즌의 마음을 흔들었다.
올 연말 네티즌들의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인물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 지난 19일 대선이 끝나자마자 ‘이명박 공약’ ‘이명박 교육정책’ 등이 각 포털 검색어 상위권을 점령했다.
그러나 대선 최고 스타는 ‘아이큐 430’을 주장하며 네티즌의 관심을 모은 허경영 후보. ‘유엔본부 판문점 이전’'신혼부부 1억원 지원’ 등 황당 공약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허 후보는 17대 대선후보 중 동영상 조회수·미니홈피 방문자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2년 연속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피겨요정’ 김연아에게도 네티즌들의 박수를 받았다.
반면 올 여름에는 ‘신정아 허위학력 파문’으로 혼란스러웠다. 사회 전반에 학력 검증 열풍이 일어나며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 영화배우 장미희, 연극인 윤석화, 방송인 강석, 만화가 이현세씨 등 유명인사들의 허위학력 고백이 이어져 네티즌들을 실망시켰다.
지난해 '된장녀’바람이 불었다면 올해는 꽃미남은 아니지만 훈훈한 느낌의 남자를 지칭하는 ‘훈남’과 ‘완소남’이 네티즌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요즘 20대가 사회에 나와서 처음 받는 평균 임금이 88만원이라는 데서 나온 ‘88만원 세대’, 구매력 높은 엘리트 여성을 지칭하는 ‘알파걸’, 직업이 안정되고 경제력이 탄탄한 싱글 여성을 일컫는 ‘골드미스’, 재테크에 관심 많은 한국 여성 ‘김씨 아줌마’, 30대 태반이 백수라는 ‘삼태백’ 등의 올해 인터넷 세상을 뒤흔든 신조어로 떠올랐다.
올 최고의 이슈 동영상으로는 단연 ‘텔미 댄스’. 5인조 여성그룹 ‘원더걸스’의 ‘텔미 댄스’는 한일월드컵 ‘꼭지점댄스’ 이후 국민체조로까지 불릴 만큼 많은 사랑을 받으며 ‘사투리 텔미’ ‘군인텔미’ ‘해군텔미’ ‘남고생텔미’ 등 수많은 아류작을 쏟아냈다.
올해 최고의 광고로 뜬 KTF의 ‘쇼’ CF도 연일 화제였다.
신예스타 ‘서단비’를 일약 스타로 만든 이 CF의 인기는 ‘쇼곱하기쇼는쇼’, ‘고향부모 편’까지 이어졌다.
이밖에 남자친구를 위해 직접 도자기를 만드는 동영상의 주인공 ‘도자기녀’, 멋진 춤을 선보였던 4총사 여고생 중 한 명인 ‘시계녀’, 영국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선보이며 주목받은 '폴 포츠’등도 네티즌들의 눈길을 모았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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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