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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화 3인 초대전 '자연&관조'
전시일자 : 2008-03-06 ~ 2008-03-29
장소: 광주시립미술관 금남로분관
2008년 03월 07일 00시 00분 입력
(1) 전시취지 : 이번전시 “자연 & 관조”는 전통회화의 주요소재인 자연과 그 사상인 자연주의의 탐색을 초대작가 3인의 시각을 통해 단면을 보고자 한다.
초대작가 3인은 지금까지 습득해 왔던 세계관과 자연주의 정신 속에 자신의 미학적 관점을 통하여 대상을 독창적인 조형언어라는 형식의 그릇에 담아내고 있다.
이들의 자연은 전통수묵화라는 형식논리는 같지만 각자의 예술적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다른 모습의 자연으로 나타나 있다. 그러나 결국 이들의 작품들에서 느끼는 ‘무위의 자연’과 ‘관조의 세계’는 자연 속에서 인간이 순응하고 공존하고 자는 의식이 작품의 깊숙한 곳에서 위치하고 있음이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식을 작품으로 발언하고 있다. 오늘날 현대사회의 화두인 ‘자연으로의 회귀’로 이어지는 가치체계를 모색하고자 하는 이들의 노력은 작품을 통하여 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정해진 일과 속에서 바쁜 삶을 살고 있어 자신을 바라보며, 과거와 미래를 내다보고 타인이나 세계를 관망하는 자세와 여유가 없어 보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서 우리자신과 삶을 되돌아보고 생각하는 여유를 갖고 그 여유가 삶의 여백이 되기를 바란다.
작가설명 : 송산 박문수(松山 朴文洙) : 자연의 내면을 보는 실경산수
박문수는 조선대학과 동대학원에서 수묵화를 전공한 학구파이다. 그는 많은 공모전을 통해 튼튼한 기본기를 다져온 작가로 어떠한 소재이든 가리지 않고 탁월한 묘사력을 바탕으로 풍경, 인물, 정물 등을 잘 그리기로 유명하지만 특히 실경산수를 즐겨 그린다.
그는 작품에서 농묵과 담채를 적절하게 배분하면서 탁월한 대상의 묘사력과 속도감 있는 붓놀림은 실제 풍광보다도 더욱 웅장하고 육중한 자연을 그려내고 있으며, 이는 자연을 바라보는 내면성과 ‘합일치’ 결과라고 보아진다.
소박한 성품의 소유자 박문수는 대상에서 얻어지는 표피적인 감흥의 전달이 아닌 대상의 근본과 내면을 보면서 섬세한 감성으로 읽어가고 있다. 즉 자연과의 대화를 나누는 그만의 독창적인 ‘自然으로 回歸’일 것이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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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