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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부터 현금카드 없앤다!
휴대전화로 ATM 거래.모든 은행 OK
2008년 04월 25일 00시 00분 입력
현금카드가 사라질 날이 머지 않았다. 휴대전화만 있으면 어떤 은행에서도 ATM(자동화기기)을 이용한 현금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물론 지금도 휴대전화를 이용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지만 특정 은행의 전용칩(SIM)을 장착한 탓에 타 은행과는 거래를 할 수 없다. 이 같은 서비스는 이르면 다음달 시행된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17개 은행과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주 중 범용가입자인증모듈(USIM)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표준화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USIM은 휴대전화에 장착하는 IC 카드칩으로 가입자 정보 저장과 관리는 물론 모바일 뱅킹, 신용카드, 주식거래, 멤버십카드, 교통카드 등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장치다.
USIM을 활용한 모바일 뱅킹이 가능해지면 칩에 저장된 가입자 정보를 통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으며 무선주파수(RF) 방식 자동화기기(ATM·CD)에 휴대전화를 접촉해 현금카드처럼 예금 출금과 계좌 이체도 할 수 있다.
가입고객 1000만 명으로 추정되는 3G 휴대전화의 경우 현재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이용하는 VM(Virtual Machine) 모바일 뱅킹만 가능하기 때문에 2G 휴대전화처럼 현금 인출은 불가능하다.
표준안이 마련되면 은행은 다음 달까지 USIM 방식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앞으로 전국 17개 은행 1만4000여 개 자동화기기에 휴대전화를 갖다대기만 하면 입출금과 이체 조회는 물론 현금 인출도 할 수 있게 된다”며 “USIM뱅킹 관련 표준 모델의 도입은 금융업계의 모바일 뱅킹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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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