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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주의 야생화-순채
2008년 07월 26일 00시 00분 입력
미나리아재비목 수련과의 여러해살이 물풀.
뿌리줄기가 옆으로 가지를 치면서 자라고, 원줄기는 수면에 뜬채 자라며 드문드문 가지를 친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이며, 뒷면은 자줏빛이 돌고 중앙에 잎자루가 달린다.
꽃은 5∼8월에 피고, 검은 홍자색으로 잎겨드랑이에서 자란 긴 꽃대 끝에 1개씩 달리고, 지름 약 2㎝이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3개씩이다.
암술은 6∼18개이고 유두상(乳頭狀) 돌기가 있으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달걀꼴이고 꽃받침과 암술대가 남아 있다.
우무 같은 것으로 싸여 있는 어린잎은 식용으로 하며 원줄기와 잎은 이뇨제로 사용한다.
동아시아·인도·오스트레일리아·서아프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법정 보호식물인 순채는 서식환경이 습지에 한정되고, 제한적인 공간에 분포해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식물로, 국내에서는 전남과 충남, 경남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내 6곳의 자생지별 분포 규모는 동복리 자생지 면적이 1700㎡로 국내 최대 규모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자생지들은 대부분 1000㎡ 이하의 소규모로 형성되어 자라고 있다.
초여름에 어린순을 따서 약간 데쳐서 된장이나 고추장에 무쳐 먹는다. 원줄기와 잎은 이뇨제로 이용되기도 하며, 오미자와 함께 차를 달여 마시기도 한다.
순채는 아침에 밥맛이 없다거나 과음후에 숙취 해결에 좋다.
순채 맛은 아무 맛이 없으나 다른 음식에 가미되면 깔끔하고 깨끗한 청정무구한 맛을 낸다.
순채로 만든 요리는 매우 다양하며 대표적으로 순채초회, 순채차, 순채물김치, 순채죽, 순채장국수, 순채불고기, 순채갈비 등 이 있다.
◈ 위, 십이지장 궤양에는 순채(순나물)를 2배정도 물을 붓고 절반이 되도록 졸여 물만 반 컵 정도씩 미지근하게 데워 2시간 마다 먹는다.
최정이 기자 choijungy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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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년 3월 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