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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 째 제자리였던 농어민공익수당..내년 70만 원으로 인상

6년째 60만원으로 동결돼 온 전남 농어민 공익수당이 내년부터 70만원으로 인상된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는 전라남도 농림축산식품국 예산안 심사에서 89억원 증액해 제출한 관련 예산안이 지난 4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최종 심사를 거쳐 확정됐다고 밝혔다.

전남에서 최초로 시작된 농어민 공익수당은 그간 생산비 급등과 같은 물가상승률을 전혀 반영하지 못해 제도의 취지가 퇴색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왔다.

◆'AI가 골라주는 암 치료'…화순전남대병원, 디지털 임상시험 본격화

인공지능이 암 환자의 검사 결과를 보고 어떤 치료가 가장 잘 맞을지 골라주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정부가 지원하는 176억 원 규모의 디지털 임상시험 사업을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맡게 됐다.

암 환자 진료 기록과 인공지능, 동물실험 없이도 새 약을 더 안전하게, 더 빨리 시험해 보겠다는 계획이다.

화순전남대병원이 디지털 바이오 임상 시험을 시작했다.

암 환자에게 맞는 치료법을 인공지능이 함께 찾아주는 디지털 임상시험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 20년 동안 암 환자 4만여 명에 대한 검사와 수술, 치료 기록을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바꿀 계획이다.

김형석 화순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원장은 "임상 데이터를 디지털 트윈(컴퓨터 속 가짜 환자), 소위 말하는 인공지능 기반으로 데이터를 표준화시키게 되면 실제 임상 의사들이 미리 예측을 해볼 수가 있고, 신약 개발 기간이 10년에서 짧게는 1년 그 이하로도 줄어들 수 있는 최대 강점이 있습니다."

병원과 기업은 이렇게 정리된 자료를 바탕으로 새로운 약을 개발하고, 사람에게 바로 쓰기 전에 가상 환자에게 시험해 보게 된다.

실제 사람의 장기를 본뜬 아주 작은 칩과 컴퓨터 속 디지털 쌍둥이를 만들어 약의 효과와 부작용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다.

사업이 자리 잡으면, 동물 실험부터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초기 임상시험까지, 새로운 약 개발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돕는 것이 목표다.

조상희 K-HOPE 사업단장(종양내과 교수) "나중에는 집에서도 저희랑 똑같은 임상시험 또는 새로운 의료 기기를 집에서 편하게 대신 병원에서 모니터링하게 궁극적으로는 거기까지 확장을 하는 거고요."

화순전남대병원이 국가 디지털 임상시험의 중심 역할을 맡으면서, 환자들은 더 안전하고 빠른 치료를, 지역은 새로운 바이오 산업 기회를 기대하고 있다.